삶묵상2018. 1. 22. 08:58

사도행전9장10-19a


W

다메섹의 아나니아는 성도들의 핍박자 사울을 위해 가서 기도해주라는 주님의 부탁을 받았다. 사울의 소문을 익히 알았던 아나니아는 머뭇거렸으나, 순종하여 가서 기도하였고 사울은 다시 보게 되었다. 


M

왜 사울이 눈이 멀게 하는 것은 주님이 하시고, 다시 보게 하는 것은 제자 아나니아를 시키셨을까?

사울은 주님이 부르신 큰 복음의 사역자 였다. 사울의 사역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와 교회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었고, 가장 먼저 그가 핍박하던 그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일이 중요했다. 


아나니아의 순종은 목숨을 건 대단한 일이었다.

아나니아가 알고 있는 사울은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인물이었고, 주님의 부탁을 듣고서 여러 말로 가기가 어렵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순종하여 찾아갔고 사울을 '형제'라고 부르며 다시 보게 해주었다. 정말 가기 싫었을 텐데, 주님이 그려주신 큰 그림을 보고 순종하여 나아간 결과 사울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었다. 


P

사랑의 주님, 제 주변에는 상종하기도 싫고 말을 섞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도 사랑하신다 하셨는데,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주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주님이 살리시려는 한 영혼이 눈이 멀어 사흘을 식음을 전폐하고 마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꾸 다가가라는 주님의 음성을 억지로 외면하려는 저의 불순종을 용서하소서. 

사울은 나를 핍박하던 사람입니다. 그가 길을 가다가 앞을 못보는 소경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자업자득이라며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닥친 고난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었고, 심지어는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위대한 전도자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가 우리 공동체에 들어오게 하시려고 주님이 베푸신 배려를 이제야 깨닫습니다. 저는 늘 바울과 같은 위대한 사람이 되길 원하면서도 그가 당한 고난은 애써 외면하곤 하였습니다. 차라리 겸손하게 아나니아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어 형제를 높여주며 그가 하나님의 일군으로 든든하게 세움을 입도록 돕는 자가 되게 하시고, 공동체의 평화를 이루는 Peacemaker가 되게 해주소서. 

오늘 하루의 삶도 싫어도 기꺼이 순종하여 사람을 세운 아나니아를 본받게 하소서. 아멘. 

Posted by 소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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