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묵상2020. 3. 23. 11:15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의 이 선포의 말씀은 실로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환란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곡하고 애통하며 근심하고 고통 가운데 있어야 한다. 

 

그런데....

 

세상이 너무 살만하다. 조금 어려운 일도 있지만,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제자들도 '....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나이다.' 이렇게 믿음을 고백했고 예수님도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라는 말로 대답을 하셨는데, 문제는 그 믿음이 온전치 못한 것이었다.

 

그다음에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은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이게 웬일인가? 이제야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막 서가려 하는 찰라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너희들이 나를 배신할 것이다.' 라는 말이었다. 

 

도대체 주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것 같은 기세 등등한 제자들이 왜 이런 말을 들어야만 했을까?

 

누가 주님을 배신하고 있는가?

 

예수를 믿는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지금 고통 가운데 있어야 하는데, 너무 이상하게도 견딜만하다. 

이 사실이 바로 내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주님 십자가 지고 나도 따르겠다고 고백했지만, 내 등 뒤에는 십자가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세상 사람이나 믿는 사람도 요새는 다 그렇게 한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면서 그냥 근근이 주님을 따라가고 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더 힘들고 더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지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손사래를 치기 때문에 우리는 배신자가 되어가고 있다. 

 

나를 위해 목숨을 주셨는데, 나는 주님께 무엇을 드리고 있는가?

 

 

 

요16:25~33

Posted by 소겸
삶묵상2020. 3. 23. 11:14

집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돌아갑니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회개하라  Meditations   

2017. 4. 5. 8:5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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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돌아갑니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회개하라

 

 

작은 교회일수록 할 일도 많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맡아 해야만하다. 

처음에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그래야 돌아갈 것 같아서 마지 못해 시작한 일인데 하다보니 보람도 있고 사람들도 우리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기 시작한다. 

 

교회 안에서 존재감이 생기고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다가도

한편으로는 뿌듯해하게 된다. 

 

특히 목사님이

'집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돌아갑니다!'

 

이 말을 던지면 그때부터 교만이 충만해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위해 일했는데, 이런 말을 듣기 시작하면 사람을 위해 일하게 된다. 

 

내가 한주 교회를 빠져보면 영락없이

'집사님의 빈자리가 커요'

이런 말과 함께 높아지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 

하지만, 내가 없어도 교회는 잘 돌아갔지 않았는가?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요 교회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도 그분이신데, 

어찌 사람이 교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겠는가?

 

누군가가 '집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 ' 이런 얘기를 꺼내려 한다면 

정색을 하고 그 입을 틀어막아라. 

 

수돗가에 가서 귀를 몇 번 씻고 나서 하나님께 회개하라. 

'제가 어떻게 행동을 했길래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건가요? 주님 앞에 교만을 떨어서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교회는 나 때문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게 주님의 섭리와 통치 아래에 있음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그런 칭찬을 들어서는 안 된다. 

 

자꾸 그런 얘기를 듣게 된다면 차라리 교회를 옮겨라. 

교만해져 나를 망하게 하는 교회에 있느니 차라리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다른 교회로 나가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 지조차도 모르면서 살고 있다. 

기도하면서 반드시 성령께서 나의 회개할 일을 깨닫게 해달라고 도우심을 구하라. 

그분이 내 심령 깊은 곳에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통곡하면서 회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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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