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될 수 없는 상처와 멸망, 그 이유는 무엇일까?
줄곧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에게 이렇게 외치신다.
"그들을 괴롭게 하여 깨닫게 하리라!"
이미 치유의 기회는 잃었다. 그동안 수많은 권고와 당부의 말과 교훈이 있었지만, 누구고 그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제는 당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집행하는 분의 입장도 안타깝기만 하다.
사랑하는 백성을 괴롭혀야하는 마음을 생각해보았는가?
깨닫게 해야겠다. 이 한가지 목표를 이루시려고 그들을 고난 가운데 두셔야만 했다.
선지자는 이렇게 부탁을 드리고 있다.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너그러이라는 말은 히브리 말로 미쉬파트 인데, 이는 판결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딱 그만큼만 벌을 달라는 말이다.
만약 화를 내시면 그 엄청난 재앙을 감당할 수 없기때문에 공의롭게 판결된 대로만 벌주시기를 선처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음이 번잡하고 죽을 것 같은 괴로움 속에서 단지 부탁드릴 것은 이 것 밖에 없었다.
사람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걸어도 내 길이 아니요,
내가 방향을 정하여 가는 것 같아도 그 걸음을 지도하는 것이 내가 아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주께 맡긴다면
한걸음 한걸음을 두려움으로 내딛어야 한다.
내가 걷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나를 이끄시도록 기도하면서 나아가야한다.
내 걸음을 지도하시는 분의 뜻에 합당하다면,
그분께 기쁜 자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가장 큰 목적이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텐트를 탄탄하게 당겨주던 끈이 다 끊어진다면 누가 그 텐트에 머물 수 있겠는가?
양떼를 돌보던 목자들이 양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어느 양이 남아있겠는가?
이렇게 망하여 흩어지는 공동체를 목격하기 전에
지금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하늘을 향해 외치는 성령의 기도 소리를 들어라.
내 깊은 심연에서 들려오는 외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내 삶이 변할 것이다.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 2017년 10월이다.
렘1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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