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묵상2018. 1. 19. 09:02

사도행전814-25


W

빌립의 사마리아행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곳에서 능력으로 역사하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소식은 예루살렘의 두 지도자를 사마리아로 파견하게 하였다.

마술사 시몬은 세례를 받고 전심으로(13)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의 사역을 지켜보았는데, 그의 관심은 생명에 이르게 하는 말씀이 아니라 행하는 능력에 있었다. 두 사도가 기도하여 사람들이 성령을 받았을 때 돈으로 그런 능력을 사려고 하였다가 그 악한 생각을 회개하라는 권면을 받게 된다.


M

버려지고 소외된 땅 사마리아에 대한 하나님의 사역은 빌립 한 사람의 결단으로부터 시작되어 온 성이 기뻐하고 성령 세례를 받는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마리아인을 멸시 천대하였고, 가장 시급한 선교지였다. 지도자들이었던 사도들이 못한 일을 빌립 집사가 감당한 것은 복음에 대한 열정과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가능했을 것이다.

성령의 능력을 돈으로 사려는 시몬은 오늘날의 교회와 비슷한 점이 있다. 교회는 경영되고 있으며 행사는 기도가 아니라 돈으로 치러진다. 규모있는 운영을 위해 재정부가 있고, 예산을 세우고 집행을 한다. 모양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인데 내용은 기독교 기업이다. 그러다 보니 일만 악의 뿌리인 돈을 사랑함이 교회에 많아져 말하기도 부끄러운 많은 비리가 연일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개독교가 되어가고 있다. 시몬에게 내린 사도들의 처방은 1) 죄에 빠져 있음을 각성하라 2) 회개하라 였다.

시몬의 가장 큰 문제는 돈으로 그런 능력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자신이 사람들에게 베푼 능력으로 인정을 받아왔고 자신의 방법이 통했었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버리지 못한 게 문제였다. 세례(침례)를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물속에 들어가 한번 죽음을 경험하는 것이다. 나는 죽었으니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사신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다. 내 방식을 버리고, 그리스도 예수님의 방식을 택해야 한다.


P

주님, 우리 교회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교회가 주님의 몸된 교회가 아니라 사업장이나 기업의 형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이 바로 돈으로 주님의 능력을 살 수 있으리라는 저의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과 쌓아온 경험을 십자가에 못박을 용기를 주소서. 나는 죽고 내 안에 오직 주님만 살아계시오니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만을 드러내는 생활 신앙을 갖게 하소서. 오늘도 소외당하는 이웃을 위한 기쁜 소식을 나눌 결단을 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말씀을 들어야 하는 한 영혼을 찾게 하소서. 아멘.

Posted by 소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