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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은 예수님을 영접했으나 여태까지 율법을 알지도 못했고 지키지도 않았던 사람들이다. 유대인의 입장에서 보면 잘 차려진 상에 숟가락 하나 올린 격이니 배가 아플만도 하다. 유대인들이 할례도 받고 율법도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를 폈기 때문에 이미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았다고 여겼던 이방인들에게는 커다란 혼란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울, 바나바 그리고 안디옥 교회 성도 몇이 예루살렘을 찾아가서 토론을 하였다. 베드로는 역시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 이방인에게 전도할 때 성령이 임하는 것을 체험한 그는 율법이 없어도 예수님의 은혜만으로도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율법의 의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이미 잘 아는 유대인이 이방인에게 율법을 강요하고 이를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펴는 것은 당연히 옳지 않다.
안디옥, 베니게,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는 동안 바울 일행은 이방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형제들과 나누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더 견고하게 서가며 복음 증거에 열심을 올리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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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잘 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는 않는가?
율법의 의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잘 알면서도 율법적 행위를 강요하지는 않는가? 특히 교회에서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규칙을 만들고 이것을 지키는 것이 신앙좋은 사람이라 여기는 풍토는 재고해보아야 한다.
사역을 나누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찬양하는 것이 성도를 격려하는 데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 조심할 것은 스스로를 높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때문이다.
이방인 선교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왔는데, 이와 병행하여 생겨나는 신학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은 독선이 아니라 충분한 의논과 토론을 통해서였다.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갈 때 지혜를 주시도록 간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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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베푸신 한없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이방인이었으나 이제는 접붙힌 바 되어 주님의 가지와 한몸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되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형제를 용납하게 하시고 나도 잘 못하는 것을 강요하는 미련한 짓을 관두게 하소서. 다만 하나님의 하신 일만을 선포하며 그분의 이름을 높여드리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생긴 갈등을 충분한 대화로 풀어가게 하시고 막힌 담을 허시는 주님의 중재를 소망합니다.아멘!
사도행전15장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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