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돌아갑니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회개하라 Meditations |
'집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돌아갑니다'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회개하라
작은 교회일수록 할 일도 많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맡아 해야만하다.
처음에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그래야 돌아갈 것 같아서 마지 못해 시작한 일인데 하다보니 보람도 있고 사람들도 우리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기 시작한다.
교회 안에서 존재감이 생기고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다가도
한편으로는 뿌듯해하게 된다.
특히 목사님이
'집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돌아갑니다!'
이 말을 던지면 그때부터 교만이 충만해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위해 일했는데, 이런 말을 듣기 시작하면 사람을 위해 일하게 된다.
내가 한주 교회를 빠져보면 영락없이
'집사님의 빈자리가 커요'
이런 말과 함께 높아지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
하지만, 내가 없어도 교회는 잘 돌아갔지 않았는가?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요 교회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도 그분이신데,
어찌 사람이 교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겠는가?
누군가가 '집사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 ' 이런 얘기를 꺼내려 한다면
정색을 하고 그 입을 틀어막아라.
수돗가에 가서 귀를 몇 번 씻고 나서 하나님께 회개하라.
'제가 어떻게 행동을 했길래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건가요? 주님 앞에 교만을 떨어서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교회는 나 때문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게 주님의 섭리와 통치 아래에 있음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그런 칭찬을 들어서는 안 된다.
자꾸 그런 얘기를 듣게 된다면 차라리 교회를 옮겨라.
교만해져 나를 망하게 하는 교회에 있느니 차라리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다른 교회로 나가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 지조차도 모르면서 살고 있다.
기도하면서 반드시 성령께서 나의 회개할 일을 깨닫게 해달라고 도우심을 구하라.
그분이 내 심령 깊은 곳에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통곡하면서 회개해야 한다.
'삶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주님을 배신하고 있는가? (0) | 2020.03.23 |
---|---|
상원 개회식 기도 (1) | 2018.02.28 |
외치는 소리는 사랑이다 (0) | 2018.02.28 |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할 용기 (0) | 2018.02.26 |
돈인가? 십자가인가? (1) | 2018.02.19 |